핀란드의 20대 커플이 대학가에서 수십여 명을 살해할 계획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핀란드 최고(最古)의 국립대인 헬싱키대학 내에서 약 50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으며 실제로 무기를 소지했다고 밝혔다고 핀란드 방송 YLE가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26일(현지시간) 법원 심리에서 살해 계획을 논의하기는 했지만 정작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심리에 앞서 오른팔을 들어 '나치식 인사'를 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만나 암호화 메일을 통해 무차별 인명 살상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 1월 범행에 나서려다 준비 부족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