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나 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국 동부지역에 미사일 방어(MD) 기지를 신설하려던 의회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정부정책 성명'을 통해 "동부지역의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는 시기상조인데다 예산만 낭비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식 반대했다.
이에 앞서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는 7일 통과시킨 내년도 국방수권법안(H.R. 4435)에서 북한이나 이란 등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하는 동부지역 미사일 방어기지 선정 예산으로 2천만 달러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