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인 에릭 신세키 미국 보훈부 장관이 그렇지 않아도 육군참모총장 시절 악연이 있는 공화당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신세키 장관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보훈 병원에서 수십명의 퇴역군인이 입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나서 의회 청문회 소환장이 발부되는가 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 내부 고발자가 병원 측이 대기 시간을 연장하거나 약속 시간을 조작하고 비밀 대기자 명단을 운용함으로써 최대 40명의 미리 막을 수 있는 죽음을 초래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 내 최대 퇴역군인 조직인 재향군인회는 이런 관행이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조지아주 애틀랜타 및 오거스타 등 전국 병원에서도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