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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SNS에 유력 대선후보 거짓 부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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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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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당 투쟁민주당(PDIP) 대선후보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를 중국계로 묘사하고 그가 5월 4일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긴 거짓 부고가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기 대통령 선거의 유력후보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의 거짓 부고가 확산, 그를 지지하는 단체가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12일 야당 투쟁민주당(PDIP) 대선후보인 조코위 주지사 지지단체인 '프로조'(Projo)의 숭굴 시라잇 법률팀장이 '조코위, 영원한 안식을 얻다'(Jokowi RIP)라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조코위 주지사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가 발표한 것으로 돼 있는 이 가짜 부고에는 조코위 주지사의 사진과 함께 그가 5월 4일 타계, 5월 6일 장례가 치러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부고에는 조코위 주지사 이름 아래에 '우이 훙 룡'이라는 중국식 이름과 함께 한자가 좌우가 바뀐 채 인쇄돼 있어 자바 출신인 그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인 것처럼 묘사됐다.

이는 조코위 주지사가 중국계라는 인상을 줘 민족 갈등을 촉발하려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억 5천만 인구 중 자바 섬 출신이 60% 정도를 차지해 자바 출신이 아니면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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