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일주일째인 22일 오후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술진들은 진도군 팽목항에서 무인탐사 로봇 '크랩스터'을 선박에 실어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이 다관절 해저 로봇 CR200은 가로 2.42m, 세로 2.45m, 높이 2m 크기에 무게 600㎏으로 다리가 6개가 달려 게를 연상하게 하는 외관으로 일명 '게 로봇'이라고 불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국내 5개 대학과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크랩스터는 다리로 해저를 기며 시속 3.7km의 조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잠수는 수심 200m까지 가능하며 음파를 발사해 반사파를 감지하는 초음파 카메라로 혼탁한 수중에서도 전방 15m 이내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