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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오후3시 '선체진입' 시도…인양은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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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구조 당국이 실종자들에게 생존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수몰된 세월호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18일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 268명의 생사를 가를 공기주입 작업이 성공한 가운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선체 진입을 다시 시도한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200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또 낮 12시 20분쯤에도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앞서 오전 10시 55분쯤에도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로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망자는 현재까지 28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1m가량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던 세월호의 뱃머리까지 12시 30분 이후부터 물속으로 가라앉아 보이지 않고 있다.

해경 측은 "사고 해역이 오후 1시 20분 현재 최만조 상태여서,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268명. 이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공기 주입도 이날 오전 드디어 성공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체 일부에 공기를 주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 4명이 오전 10시 5분쯤 선체 3층의 식당칸 입구에 진입해 통로를 확보, 오전 10시 50분쯤 공기 주입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일단 확보한 통로를 통해 바지선에 설치된 에어컴프레셔를 이용, 압축공기를 선내에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잠수사들이 배 안까지 진입했다"는 얘기가 한때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 11시 무렵 중대본부 측이 공기 주입 소식과 함께 "잠수사들이 배 안까지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소동이 빚어진 것.

하지만 해경 측이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이날 오후 범정부상황대책본부에서도 "선내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최종 확인했다.

선체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컨프레셔를 통해 공기 주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경은 오후 3시쯤 다시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애타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은 이미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대 더 많은 총 4대의 해양 크레인이 동원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옥포3600호와 2000톤급 설악호는 이미 사고 해역에 근접한 관매도 인근에 도착해 대기중이다.

또 1200톤급인 살코1200호와 3200톤급인 삼성2호도 현장에 속속 도착했다.

해경은 인양 계획 수립에 착수했지만,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작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섣부른 작업이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른바 '에어포켓'을 없앨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까지 인양 착수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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