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이 최근 군사기지를 공유하기로 합의, 협정 서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의 일부 정당이 위헌론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인콰이어러넷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좌파 정당 바얀무나는 13일 양국 정부가 곧 서명할 방위협력증진협정이 위헌이라며 대법원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얀무나당은 이번 협정이 자주외교정책과 핵무기 반입금지, 민간우위의 원칙 등을 천명한 필리핀 헌법을 위반했다고 소송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