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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폭주 기관차에 브레이크 걸어야" 정권 심판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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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 한양도성 산행하며 선거승리 각오 다져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문재인 의원과의 서울 남산 한양도성 성곽 산행을 앞두고 사법연수원 수료식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문재인 의원은 12일 이번 6.4 지방선거에 대해 “폭주하고 있는 기관차에 하나의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경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남산 한양도성 성곽을 산행한 뒤 “(박근혜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경제민주화와 복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파기됐고 그래서 그런 행태에 대해 지방선거를 통해서 견제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그런 측면이 절반이 된다”면서 “나머지는 지방행정과 지방자치를 누가 더 잘 할 수 있느냐의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예고한 개혁공천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을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개혁공천이라는 것도 우리가 묵묵히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지, 개혁공천을 어떻게 하느냐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 때문에 다른 선거 쟁점을 가려버려서 새누리당 정몽준, 김황식 후보는 조명을 받는데 박 시장은 가려져 미안했다”며 “이제는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하면 된다. 도움이 될까 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제가 처음에 박 시장님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이후에 박영선 의원과 단일화하는 과정에도 관여해 일종의 AS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사실 만만치 않은 선거라서 당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며 “서울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니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머리숱이 적은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가려져도 빛이 난다”고 농담도 했다.

문 의원은 또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박 시장이 전체 서울시 예산 가운데 복지 예산이 30%가 넘어갈 정도로 복지를 비롯한 대 시민 서비스를 대폭 늘렸는데도 서울시 부채를 3조2000억원이나 줄였다”며 “시정 평가에서 이보다 더 큰 지표가 있을 수 있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민들 삶에 도움이 안 되는 토건사업은 일체 하지 않고 꼭 필요한 일만 했다”면서 파이시티ㆍ가든파이브 정상화와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은평뉴타운 미분양 해소 등을 일일이 거론하고서 “마이다스의 손처럼 딱 정리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의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2년 6개월의 재임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본받고자 하는 외국 도시들의 시장들은 대부분 다 10년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왜 100년 전에 태어나서 서울시장이 못 됐는지 아쉽다. 그랬으면 신도심과 구도심이 완전히 분리된 외국처럼 한양도성을 그대로 남길 수 있었다”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곳곳에서 발굴 복원을 하고 있는 한양도성 성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기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두 사람에게 ‘경쟁자가 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문 의원이 먼저 “박 시장과 경쟁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면서도 박 시장이 앞서 재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과 관련해 큰 웃음과 함께 “10년 하신다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 당선된 다음 날부터 그런 질문을 들었다”며 “서울시장을 제대로 해야 한다. 우리는 3번을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2번을 더 할 수 있고 한번 쉬었다가 또 할 수 있다”는 말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백범광장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남산코스를 2시간여 걷고 점심까지 함께하며 서울시정과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등산객도 많이 몰려 수십 차례 사진을 찍고 인사했다.

박 시장은 또 산행에 앞서 사법연수원 수료식 당시 문 의원과 함께 찍은 빛 바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 문 의원은 연수원 12기 동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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