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박사모 "11월 이전에 이회창 전 총재 출마선언해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박근혜 이회창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는 "이 전 총재가 11월 이전에 출마선언 한다면 지지하겠지만 그 이후엔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광용 대표는 25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이명박 후보는 걸어다니는 의혹의 백과사전이라며 이 후보가 낙마할 경우 국민은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용 대표는 후보교체엔 시간이 필요한데 11월초까지 이 전 총재가 출마선언을 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부활도 점칠 수 있지만, 이후엔 후보교체론을 형성할 시간이 없어진다며 결국 박근혜 전 대표의 출마를 막는 것이 때문에 비겁한 것이고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출마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후보교체는 한나라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창사랑>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에겐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만약 그 기간을 놓치게 된다면 우리가 이회창 전 총재를 얼마든지 지지해줄 수도 있고, 만약 그 기간 전에 후보 교체론이 나온다면 창사랑 쪽에서도 우리를 지원해줄 이유가 되기 때문에 창사랑과 우리는 얼마든지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 이하 인터뷰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박사모'' 정광용 대표


- 창사랑이 박사모에게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나?

얘기는 있었지만 만나진 않았다. 상상 가능한 소설이지만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 왜 상상 가능한 소설인가?

아직 만난 적이 없고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으니까 소설 수준이겠고, 상상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상상 가능한 소설이라는 뜻이다. 박사모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겐 조건이 있다. 11월 2일 이전까지 출마 선언을 하면 적극적으로 환영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지지할 수 없다.

- 11월 2일인 이유는?

10월말이나 11월초에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부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이를테면 한나라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이회창 전 총재께서 출마하신다면 후보 교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를 없애버리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겁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이후엔 지지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또한 후보 교체론은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고 공론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차단하고 나오겠다는 건 비겁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정해진 상황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보나?

이명박 후보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는 걸어다니는 의혹의 백과사전이라고 한다.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경제 사기범이라는 의혹에다가 범죄인 해외도피로 인한 유죄 판결까지 받았다. 도대체 없는 의혹이 없다. 이런 분으로 정권교체를 기도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도덕성과 투명성은 현대정치가 요구하는 기본이다. 기본이 안 된 정치인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나.

- 이명박 후보의 비리 때문에 결국 후보 교체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도 한데, 후보 교체론이 나와도 이명박 후보는 끝까지 버틸 것 같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 만약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나?

있다. 한나라당에는 전국위원회라는 게 있다. 전당대회 수임기구다. 이건 일주일이면 소집해서 합법적으로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를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건 말이 안 된다.

-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두 사람이 다 나올 수 있다는 건가?

그렇다. 일단 이명박 후보가 후보 교체론에서 밀려나게 되면 국민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사모 측에선 ''서청원, 홍사덕, 최병렬 전 의원이 모두 대선후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회창 전 총재가 계속 망설이고 시간을 끌면서 뒤에 나오는 비겁한 선택을 하시게 될까봐 우리 쪽에서 밀 수 있는, 즉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경력을 가진 분들이 또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의 압박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또한 그분들이 실제로 출마했을 때 우리 쪽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시도해서 더욱 적극적인 흥행을 할 수 있는 요소도 된다고 본다.

- 실제로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나?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단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 그 시기는 언제쯤이라고 보나?

지지율이 떨어지는 시기가 11월 15일 이전이어야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

- 만약 15일 이전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면?

후보가 이미 후보등록을 하거나 출마선언을 한 경우엔 만약 박근혜 전 대표가 가능성이 없다 하더라도 이회창 전 총재와 서청원, 홍사덕, 최병렬, 이명박 등 또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 그렇게 되면 서청원, 홍사덕, 최병렬 전 의원은 탈당해야 하나?

당연히 탈당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보수우파 쪽의 후보가 결정된다면 얼마든지 재입당할 수 있는 문제 아니겠나.

- ''박사모가 이런 얘기를 하면 한나라당의 정권 교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반론이 많은데?

그런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진짜로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흠 없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나가야 한다. 지금 여권에서 하루에도 몇 건씩 꺼내고 있다. 그렇게 엄청난 비리의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본선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이 50% 이상이라고 말하는데, 여론조사 응답률이 10%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경우 응답률 30% 이하는 발표는 고사하고 데이터로 취급도 안 한다.

- 한나라당의 미래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더 소중하다는 건가?

한나라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박근혜 전 대표의 부활이 필요하다?

그렇다.

- 창사랑이 연대하자고 하면 동참할 수 있나?

창사랑은 창사랑대로 자기들이 사랑하는 분이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사랑하는 분이 있다. 그럴 경우 창사랑 쪽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모시고 해보겠다는 건 찬성하는 것이다. 일단 박근혜 전 대표에겐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만약 그 기간을 놓치게 된다면 우리가 이회창 전 총재를 얼마든지 지지해줄 수도 있고, 만약 그 기간 전에 후보 교체론이 나온다면 창사랑 쪽에서도 우리를 지원해줄 이유가 되기 때문에 창사랑과 우리는 얼마든지 문이 열려있다고 본다.

-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연대가 가능하고, 상대후보를 밀어줄 수 있다?

그렇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