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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 중,고등학생들은 점점 날씬해지는 반면 남학생들의 비만도는 점점 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신일)는 20일, 2006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표로 평균 발달 상황을 2005년과 비교한 결과 키는 초, 중, 고등학생 모두 조금씩 커진 반면 몸무게는 여중생은 0.20kg, 여고생은 0.66kg씩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 3 여학생의 키는 2005년 159.32cm에서 2006년 159.53cm로 0.21cm가 커졌지만 몸무게는 53.13kg에서 52.93kg으로 0.20kg이 줄었다. 여고 3학년 학생들도 키는 160.99cm에서 161.10cm로 0.11cm가 자랐지만 몸무게는 56.09kg에서 55.43kg으로 0.66kg이나 감소했다.
또 최근 5년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들의 키도 2004년을 제외하고 매년 커온데 비해 몸무게는 2003년 0.01kg, 2004년 0.18kg, 2005년 0.40kg 등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반면 남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키가 0.11cm 자란데 비해 몸무게는 0.06kg이 늘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승욱 원장은 "아무래도 여중고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체중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키가 0.23cm 정도 큰 반면 몸무게는 0.46kg이 줄어 드는 등 이른바 몸짱에 신경을 쓰는 현상이 어린 남학생들에게까지 파급되는 징후도 나타났다.
이와 같은 중 3 남학생들의 특이한 현상과는 달리 전체 초, 중, 고등학생들의 비만율은 11.62%로 나타났고, 초증학생 11.23%, 중학생 11.20%,고등학생 12.81%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비만도가 높아지고 여학생 보다는 남학생의 비만도가 더 높았다.
이는 여자 초등학생의 비만도가 9.35%, 중학생 8.73%, 고등학생 10.58%로 나타난 반면 남자 초등학생은 13.08%, 중학생 13.64%,고등학생 15.06%등으로 남학생들은 초, 중, 고등학교 모두 10%를 훌쩍 넘어선 데서도 확인된다.
비만도는 측정학생의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체중에 대해 초과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백분율로 20-29%이면 경도비만(가벼운 비만), 30-49%이면 중등도 비만, 50%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학생들의 주요 검진항목에 대한 이상 비율을 비교한 결과 이상 빈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치아우식증(충치)와 시력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강질환은 2005년에 비해 4.08%, 시력이상자는 4.37%가 줄어든 대신 이비인후과와 피부질환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