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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석, 정은복씨 의문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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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6-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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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2일 심오석씨와 정은복씨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의문사했다고 인정했다.


심오석씨는 1972년 경북대 의대 재학 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됐던 현모씨 등과 함께 유신정권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무기정학을 당했고 검거를 피해 집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의문사위는 이에 대해 공안기관의 밀착감시와 고문 등 복합적 요인으로 실종, 사망했다고 판단돼 의문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주부아카데미협의회 회장 등으로 여성운동을 했던 정은복씨는 친척이 북한 노동당 간부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당국의 강압적인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급성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다 지난 83년 12월 실종돼 의문사로 인정됐다.

CBS사회부 정태영기자 god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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