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역 자치권을 대폭 인정하는 연방제와 러시아와 서방 어느 블록에도 속하지 않는 비동맹 원칙을 골자로 한 개헌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현 우크라이나 집권 세력에 다양한 정치 세력과 지역 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이 같은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연방제와 비동맹 원칙을 핵심으로 한 헌법을 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방에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모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그룹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저녁 방영될 제1채널 일요 시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