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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야구협회 전직 간부 횡령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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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구협회 전직 간부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야구공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대한야구협회 전 관리부장 윤모씨를 지난 2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2009~2013년 납품단가를 부풀려 업체에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등 수법으로 야구공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1억 7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한야구협회의 대회 운영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한야구협회가 지난 2012년 세계청소년 야구대회를 운영하던 중 사업비 7억 1천만원 상당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 도곡동 대한야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받은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협회 윗선 등 다른 직원들이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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