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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탑승객 가족들 "수색작업 못믿겠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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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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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실종된 지 12일째에 접어들면서 탑승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가족들의 인내심도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19일 베이징(北京) 리두(麗都)호텔에 마련된 중국인 탑승객 가족 상황실에서 열린 말레이시아항공의 설명회에서는 중국인 가족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다.

가족들은 나흘동안 말레이시아 항공 대변인이 나와서 수색작업에 대해 얘기했지만 진전된 상황은 아무것도 없었고, 항공사의 다른 관계자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광범위한 수색 구조작업에도 여객기의 행방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다 탑승자의 고의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가족들의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고 법제만보(法制晩報)가 전했다.

중국인 가족들은 특히 말레이시아 당국이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가족들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항의 단식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2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했으며 말레이시아 측에 고위 관리를 파견해 탑승객 가족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주중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할 지 여부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항의 단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 중 중국인은 15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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