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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주면 죽어버린다" 초등학생 삥 뜯은 찌질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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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를 캐피탈에 저당 잡혔는데, 곧 캐피탈 아저씨들이 쳐들어 올 거야. 그러면 난 죽어버릴 거야. 내가 죽으면 네가 책임져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안모(36) 씨와 친구 하모 씨는 지난해 9월 26일 밤 10시 30분께 전주시내 한 편의점으로 초등학교 6학년 A(11) 군을 불러냈다.

자신들이 아주 궁박한 처지에 놓였는데 A 군이 도와주지 않으면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협박해 A 군이 집에서 가져온 체크카드에서 현금 65만원을 인출했다.

범행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사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안 주면 죽어버리겠다.", "기름 값이 없는데 네가 넣어줘야겠다" 는 등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공갈과 협박은 계속됐다.

심지어 돈이 없으면 집안에서 귀금속을 가져오게 한 뒤 전당포에 팔기도 했다. 이런 수법으로 안 씨 등은 18차례에 걸쳐 A 군에게 595만원 상당을 뜯어냈다.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A 군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걸 알게 된 안 씨 등이 순진한 A 군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들의 범행은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아들을 걱정한 A 군 부모의 신고로 들통났다.

A 군은 경찰에서 "아저씨들이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 돈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힌 하 씨는 "애한테 돈을 빌렸을 뿐이고 갚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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