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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자신하는 김황식 캠프…반전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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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측 "우리는 출발도 안했다"… 두배·세배 전략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새누리당이 구상했던 서울시장 경선 '빅매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후발주자로 '막차'를 탄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판도와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맞은 편 대하빌딩 6층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경선 채비에 나섰다.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히는 대하빌딩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1997년 대선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려 당선됐던 곳이다. 호남(전남 장성) 출신이자, 친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는 김 전 총리에게 가장 적절한 장소로 꼽힌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고 현재는 친박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 전 총리답게, 김 전 총리의 캠프는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는다. 친이와 친박은 물론 김대중정부 시절 활동했던 전직 야당 국회의원까지 선거대책위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표의 확장성은 김 전 총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

김 전 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친이, 친박은 물론이고 야당 출신의 호남분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교섭한 것이 아닌데도 자진해서 돕겠다고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총리의 지향점도 통합이나 화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에 대한 또다른 평가 지점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적합도다.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정운영의 큰 틀부터 세부 디테일까지 꿰뚫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정몽준 의원이 당내 기반이 탄탄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서울시장 후보를 자신과의 친분 관계만으로는 뽑지 않는다"면서 "정말 서울시장으로서 누가 적임자인지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김 전 총리의 경험이 서울시의 업무 집행을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약점으로 꼽혔던 당내 기반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황식 경선 캠프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성헌 전 의원은 11일 CBS와의 통화에서 "많은 당협위원장들이 서울시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사람, 본선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으로 김 전 총리를 평가하고 있다"며 다수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김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나가면서 김 전 총리의 출발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김 전 총리 측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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