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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 하고 싶은 순간…女, "시댁 생각하면" VS 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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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애의 종착지는 결국 결혼이라고 하는데 가끔은 반기를 들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46명(남성 470명, 여성 476명)을 대상으로 ‘결혼 대신 연애만 하고 싶은 순간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의 경우 ‘부인에게 잡혀 사는 모습을 볼 때’(194명/41.3%)를 1위로 꼽았다.

조모씨(37•남)는 “결혼하고 나면 아무래도 집안의 실질적인 파워는 아내가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디를 가거나 큰 돈을 쓸 때 아내에게 먼저 허락을 맡는 친구들을 보면 나 역시 미래에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 아찔하다”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은 이성을 만나보고 싶을 때’(105명/22.3%), ‘부부싸움이 잦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볼 때’(92명/19.5%), ‘개인시간을 더 갖고 싶을 때’(79명/16.9%) 순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시댁과의 관계가 부담스러울 때’(261명/54.9%)를 1위로 꼽았다.

임모씨(29•여)는 “결혼과 동시에 여자는 일명 ‘시월드’라 불리 우는 시집살이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고 한다”며 “챙겨야 할 것도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은 것이 결혼생활, 시댁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럴 땐 차라리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연애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부부싸움이 잦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볼 때’(119명/25%),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싶을 때’(61명/12.7%), ‘아기를 키울 준비가 안됐을 때’(35명/7.4%)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연애의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결실은 바로 결혼이 아닐까 싶다“며 “물론 결혼과 동시에 연애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으나 결혼을 해야지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삶의 소중한 과정 중에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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