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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김동현, 쇼맨십도 메인이벤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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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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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카오에서 진행된 'UFC in 마카오' 공개 워크아웃에서 김동현이 소속팀 부산팀매드 양성훈 관장과 발차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문수경 기자

 

3월 1일(한국시간) 마카오에서 열리는 'UFC in 마카오' 대회의 메인이벤터 '스턴건' 김동현(33, 부산팀매드)이 27일 베네시안 마카오에서 진행된 공개 워크아웃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웰터급 랭킹 11위의 김동현은 소속팀 양성훈 감독과 연속 발차기 시범을 선보인데 이어, 팀동료 이정원을 상대로는 화려한 그래플링 기술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막바지 체중 감량으로 피곤한 상태임에도 메인이벤터답게 동작 하나하나에 온 힘을 쏟아붓고, 가끔씩 쇼맨십도 발휘해 삼삼오오 모여 이 행사를 구경하던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순서로 워크아웃에 나선 김동현의 상대 존 헤서웨이(27, 영국) 역시 시종일관 웃음 띤 모습으로 타격과 그래플링 시범을 보였다. 188cm의 큰 신장에서 내뿜는 킥이 위력적이었고, 그래플링 기술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헤서웨이는 부상으로 17개월간 공백기를 가졌지만 UFC전적 7승1패의 강자다.

UFC 데뷔 6년 만에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김동현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 막바지 체중 감량에 한창이다. 웰터급 한계체중(77kg)까지 4kg 남은 상태. 계체량은 2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25일 마카오에 입성한 김동현은 26일 홍콩으로 건너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27일 오후 2시 공개 워크아웃을 선보인데 이어 오후 6시에는 레드카펫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공식 스케줄 외에도 해외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 대회 주최사의 영상 촬영 등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따라서 감량을 위한 훈련은 저녁 시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8년 한국인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이 이날 헤서웨이를 꺾는다면 '한국인 첫 UFC 1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웰터급 톱10 진입도 예상된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18승 2패 1무효이며, UFC에서는 9승 2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둘은 2010년 10월 'UFC 120'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김동현이 훈련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경기가 무산됐다. 돌고 돌아 4년 만에 맞붙는 둘 중 승자는 대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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