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언론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위협으로 이번 주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비판서 출간이 무산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에 망명한 중국 반체제 작가 위제(余杰)는 이번 주 홍콩 주장(九江)문화출판사가 자신의 책 '중국의 교부(敎父) 시진핑'을 펴낼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위협을 받고 출판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위제는 출판사에 중국 베이징 경찰 관계자가 전화해 고도로 민감한 이 책을 출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주변의 만류로 결국 출판사가 출판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출판사측은 이와 관련해 명보에 현 시점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 언급하기가 불편하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