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시4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1.5t가량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직원 도모(55) 씨가 숨지고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무성 기자)
경찰이 남양주 빙그레 제2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관리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4일 빙그레 제2공장과 하청업체 측 안전 책임자 및 관리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빙그레공장 측은 암모니아탱크 주변에서 악취가 나자 곧바로 관리감독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다른 공장으로 대피시키고 자체 점검을 나섰다가 1시간 30분 뒤쯤 폭발 사고를 당했다.
하청업체 직원인 도모(55) 씨는 점검자가 아닌데도 대피하지 못하고 다른 방에 있다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도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족에 동의를 얻어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관리감독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과수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사고 원인과 시설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