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랑드 환대…이라크전 후 나빠진 관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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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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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환대하면서 개선된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함으로써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 프랑스 물건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바 있다.

미국 하원 구내식당의 감자튀김 메뉴가 '프렌치프라이'에서 '프리덤프라이'로 이름이 잠시 바뀐 것은 양국 관계 악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찾은 올랑드 대통령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을 맞으려고 직접 앤드루 공군기지에 나갔다.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는 1996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양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함께 타고 버지니아주 몬티셀로의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대표적인 친불(親佛)파였던 제퍼슨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음으로써 미국 독립 때부터 지속한 오래된 양국 관계를 확인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제퍼슨 전 대통령의 생가는 "미국 독립 혁명을 이끌고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준 (양국 간의) 유대관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제퍼슨과 라파예트(프랑스의 정치인이자 혁명가) 시대에 우리가 동맹이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우리는 동맹이다"라며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양국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전날 워싱턴포스트와 르몽드에 공동기고문을 실어 국가 간 동맹 의지와 두 지도자 간 우의를 동시에 과시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백악관은 언론에 올랑드 대통령 국빈 만찬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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