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1일 유럽 전역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미국 해군의 첨단 구축함을 유럽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나토는 유럽에 배치될 4척의 이지스 구축함 중 첫 번째 함정인 도널드쿡 호가 이날 스페인 남부 로타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갗춘 미국 해군의 이지스함이 항구적으로 유럽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총장은 도널드쿡 호의 유럽 배치는 나토의 유럽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고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 간 방위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