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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승용마 생산과 승마수요기반 축으로 성장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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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산업특구 기획 ② 승마산업의 성장 가능성

국내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제주도는 ‘브랜드 승용마 생산’과 ‘승마 수요기반 확충’을 양대 축으로 제주 승마산업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도정 방향과 비전을 짚어보는 제주CBS 연속기획, 말산업의 핵심인 승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도한다.
말산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내 실습실에서 승마기초실습을 하고 있다.

 

말산업은 말을 생산하는 1차산업과 말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2차산업, 경마와 승마 등 3차산업이 어우러진 종합산업이다.

세계 최고의 승마 선진국 독일은 전 유럽 23%의 말을 보유하고 있다. 7천600여개의 승마장에 고용인원만 30만명이 넘어서고 있고, 승마인구도 170만명에 이른다.

프랑스는 4만개 이상의 목장에서 30여종의 말이 생산되며, 승마인구 150만명에 승마클럽 등 시설만 6천300여개에 달한다.

일본 역시 990개의 승마장에 회원만 7만천여명을 넘고 있고, 미국은 사육마만 920만마리에 고용인구 143만명, 경제 기여효과가 무려 126조원에 달할 정도로 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말산업특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말 선진국에 비해 각종 여건과 사회적 인식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현실이다.

현재 도내에 승용마 18마리 이상을 갖춘 승마시설은 20곳. 조련시설도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 등 4곳뿐이다.

그나마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말산업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체계적인 인력양성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고무적이다.

이곳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조사 연구 경비, 실습기자재 경비 등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각종 경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 학교 홍택용 교장은 “제주도의 미래에 가장 경쟁력있는 산업은 마산업”이라며 “말관련 단체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승마가 레저상품 이용도와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2위와 1위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농식품부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승마장수를 2017년까지 500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승마산업 활성화에 ‘브랜드 승용마 생산’과 ‘승마 수요기반 확충’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우선 83억원을 들여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44곳을 육성하고, 영세 규모의 생산자 조직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말 조합법인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산업과학고 같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통해 말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키우고, 말 자원을 경주마나 승용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국 유일의 말 트레이닝 센터 1곳도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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