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뮌헨 안보회의서 역사문제 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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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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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사교육 실패로 일본지도자 양심결핍"

 

영토·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키우는 중국과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일본지도자의 역사인식 문제와 중국군의 팽창 등을 놓고 서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언론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푸잉(傅瑩) 주임은 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 토론회에서 현재 중일관계가 매우 곤란한 시기에 와있다며 "각종 현상의 심층에는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가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푸 주임은 이어 "일부 일본 지도자들은 대외침략전쟁 죄행을 부인하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일본이 과거 그렇게 잔혹한 전쟁이 침략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한다"며 "일본 지도자가 제2차 세계대전이 빚어낸 모든 것을 솔직하게 대면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건설적 구성원이 되기 매우 어렵다"고 비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푸 주임은 "일본 지도자가 발신하는 신호들은 모순으로 점철돼 있고 이는 근본적으로 역사인식의 문제"라며 "일본의 역사교육은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전후 출생한 일본 지도자가 역사에 대해 그처럼 양심이 결핍된 태도를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후 출생한 일본 지도자'는 사실상 아베 총리(1954년생)를 의미한다.

푸 주임은 "역사문제가 만들어낸 영토와 영해 갈등 문제에서 중국은 근 2년동안 한 이웃국가(일본)의 도발을 받았고 필요할 경우 강한 대응을 했는데 그 목적은 문제를 대화 궤도로 복귀시키고 (도발이) 지역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일본이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며 아베 정권의 안보정책과 관련한 해명을 시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뮌헨 토론회 연설에서 중국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제2차 세계대전, 식민지배에 관해 확실히 반성하는 마음을 표명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군비 지출이 가장 많이 늘고 있다"고 중국의 군사력 지출 확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역공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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