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함부로 사용했다간…‘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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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유형의 구강청결제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높여 건강에 ‘재앙’을 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오히려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박테리아를 없애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학교 암리타 알루왈리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루에 두 번씩 코르소딜(Corsodyl)과 같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19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혈압을 추적한 결과 3.5mmHg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2점이 올라갈 경우, 심장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7%, 뇌졸중으로 숨질 위험은 10%가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루왈리아 교수는 최근 ‘자유 라디칼 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지에 실린 글을 통해 “미세한 혈압상승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사망률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매일같이 모든 박테리아를 없애는 것은 재앙”이라고 밝혔다.

다른 많은 구강청결제가 그렇듯이 코르소딜에는 소독제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 0.2%가 함유돼 있다.

그런데 클로르헥시딘은 혈관이 적절히 이완하는데 필수적인 아질산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죽인다.

구강청결제는 입안과 혈액 속에서의 아질산염 생산을 90% 이상과 25%를 각각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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