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사회단체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올해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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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밀양에서 신년모임을 열고 "올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끝까지 벌여나겠다"고 다짐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4일 밀양시 삼문동 너른마당 강당에서 '2014년 밀양의 희망, 함께 방법을 찾는다'란 주제로 신년회를 열었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는 "한전은 귀를 막은 채 무지막지하게 송전탑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물리력이나 조직 면에서 한전과 경찰에 약하지만, 올해에도 반대 주민과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많은 국민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어 밀양 송전탑 갈등은 결코 밀양만의 싸움이 아니라 전국적인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통과된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기존 송전선로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보상 대상에 제외해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고, 보상 범위도 합리적인 근거가 없어 헌법 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8월 발족한 전국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년 모임을 마친 참석자들은 밀양 영남루 맞은 편에 있는 고 유한숙(71)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영남루 앞에서 유씨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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