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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하루새 8명 피살…총기규제 강화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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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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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에서 불과 하루 사이에 2차례 총격사건이 발생, 8명이 사망하면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마닐라 외곽에서 한 퇴역 군인이 전날 수도료 체납문제로 상수도업체 직원 3명과 언쟁을 벌이다 이들을 모두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디오스다도 발탄이 구랍 31일 타구익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상수도업체 직원 3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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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발탄은 업체 직원들이 상당기간 밀린 수도요금과 관련해 단수조치에 나서려 하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날 총기광인 한 남성이 10시간 가량 가족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이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앤서니 세페다로 알려진 범인은 이날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등 가족 3명과 가정부 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과 대치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려 했으나 범인이 갑자기 인질들을 사살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범인이 완전무장을 한 상태여서 현장을 급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질극을 벌인 동기 등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으나 마약을 복용한 전력이 있는 점으로 미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새해맞이 행사에서도 총격이 잇따라 발생해 북부 일로코스 노르테 주(州)에서 영아 1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고 다른 5명도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도 마약에 취한 1명이 마닐라 남부지역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사망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당국의 느슨한 총기규제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는 100만정 가까운 불법 무기들이 별다른 규제없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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