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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직원 낀 불법개인정보 수집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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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개가 넘는 휴대전화 유심칩과 개인 정보를 유통하고 이를 이용해 불법 대부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7일 속칭 대포폰 업자 표모(27)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표 씨로부터 개인정보 등을 넘겨받아 유통시킨 대부업자 이모(38)씨 등 2명과 국내 최대 규모 캐피탈 업체 직원 김모(29)씨 등 모두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표 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주고 모두 1,333개의 휴대전화 유심칩과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이를 이 씨 등에게 되파는 방법으로 7,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캐피탈 업체 직원인 김 씨는 이 씨 등에게 사들인 개인정보를 정상적으로 수집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민을 상대로 한 개인정보 불법수집과 대출 사기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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