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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차사고 기관사 "사고 당시 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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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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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뉴욕주 열차탈선 사고의 기관사가 사고 당시 반 수면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한국시각)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열차를 몰던 기관사 윌리엄 록펠러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조사에서 '졸지는 않았지만 의식-무의식의 중간단계에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록펠러는 사고가 임박해서야 정신을 차렸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는 진술을 추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관사가 어떤 이유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NTSB는 음주,약물 복용여부와 함께 휴식을 충분히 취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열차는 제한속도가 시속 30마일인 곡선구간에서 시속 83마일로 질주한 것으로 열차 블랙박스 분석결과 밝혀졌다.

NTSB는 "사고 발생 6초전 출력레버가 차단됐고 그 1초 뒤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차 사고 전문가들은 "5~6초는 열차를 멈추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언론들은 사고 기관사가 운전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사고 가능성을 감지하고 출력레버를 차단하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TSB는 기관사 과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5년까지 열차속도 등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열차 능동제어'장치를 모든 열차에 장착하도록 했으나 이번 사고 열차는 이같은 장치가 아직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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