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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집고 때리고' 부산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상습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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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아이 목 누르고, 거꾸로 세워 발길질하는 등 수시로 가혹행위

부산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누워있는 아이에게 강제로 이불을 감싸고 있다. (사진제공=해운대경찰서)

 

부산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7.여) 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이 어린이집 4세반 교실에서 남녀 아동 8명을 상대로 216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화면에서 A 씨는 낮잠을 자는 아이들의 목을 누르고 아이들을 끌고 다니거나 강제로 밥을 먹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A 씨는 심지어 여자아이를 거꾸로 세우고 발길질까지 하는 등 수시로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선생님이 자꾸 때린다"는 아이의 말을 들은 학부모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경찰이 어린이집 교실에 설치된 CCTV를 정밀분석하면서 확인됐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어린이집을 그만둔 상태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에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해당 어린이 집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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