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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대륙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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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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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허니문리조트)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 대륙, 검은 대지 위에 듬성듬성 돋아나 있는 나무들과 함께 단지 오지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아프리카에 도착하는 순간까지도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그러했다.

그러나 경이로운 대자연에 감탄케하는 빅토리아폭포, 케이프반도, 야성의 대륙을 느끼게 해주는 원시림이 그동안의 상상과는 영 딴판이었다.

그렇게 감탄으로 시작된 아프리카 남단 대륙과의 만남은 경이로움으로 변화됐다. 일곱 빛깔의 선명한 색을 띈 무지개다.

(사진제공=허니문리조트)

 

떨어지는 폭포수에 물안개가 100m 이상 피어오르니 그 사이로 또렷한 빛을 지닌 무지개가 선을 보인다.

어떤 때에는 쌍무지개로도 연출된다. 폭포 주변에는 비가 내린다. 하늘은 쾌청하고 햇빛은 쨍쨍한데 비가 내리니 꼭 여우비 같다.

이곳은 남아프리카의 북쪽 짐바브웨와 남쪽 잠비아 국경을 가르는 잠베지 강이 만들어내는 빅토리아 폭포다. 나이아가라 폭포, 이과수 폭포에 이어 세계 3대 폭포중의 하나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상태다.

해발고도 약 90m의 고원에서 잠베지강을 따라 온 물줄기가 폭 1,5km의 낭떠러지에서 110m의 골 깊은 협곡으로 기세등등하게 수직 하강한다.

낙차의 굉음과 함께 물안개가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무지개도 덩달아 폭포 중간 중간에 걸린다. 이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천둥소리 나는 연기(모시 오아 퉁야)'라고 불린다.

(사진제공=허니문리조트)

 

빅토리아폭포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이자 선교사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아프리카를 탐험하다 빅토리아 폭포와 잠베지강을 발견했다.

이 폭포를 발견한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이 경이로움 풍경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리빙스턴 동상이 마치 폭포가 경이롭다는 듯 빅토리아 폭포를 바라보며 서 있다. 이 동상은 1855년 이 폭포를 발견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그 당시 리빙스턴은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했다. 짐바브웨에서 빅토리아 폭포라고 불리지만 잠비아 지역에서는 리빙스턴 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폭포 반대쪽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폭포를 가까이서 바라다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나온다. 처음 만나는 메인폭포에서는 병풍을 연상하게 하는 시원한 물기둥들이 뻗쳐 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말밥굽 폭포, 악마폭포를 지나게 된다.

특히 데인저 포인트에 이르면 폭포의 깊은 골짜기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시원하게 내리 쏟아지는 물줄기들이 땅을 치며 물보라를 일으키더니 어느새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서있자니 이끼는 무성하지만 난간이 없어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폭포의 내면은 아무에게도 쉽게 내비쳐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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