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 (송은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연천 허브빌리지에 대해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상규 의원(통합진보·서울 관악을)은 2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1년부터 허브빌리지에서 열리는 DMZ국제음악제는 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음악세계' 실무진이 사업을 타진한 지 2달만에 사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보면 계획서가 먼저 만들어지고 사업을 심의해 예산을 세워야하지만 연천군은 예산부터 세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경기도는 매년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경기도에 이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국감 사무와 관련이 없다며 서류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DMZ국제음악제는 허브빌리지 대표인 재국씨가 공동주최자"라며 "지난 3년간 행사도 거의 대부분 허브빌리지에서 여는 등 식대와 숙박료 등으로 최소 2억5,000만 원을 벌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지사는 이에 대해"연천군에서 요청해서 시작된 음악제"라며 "군사시설이 98%에 달하고, 영화관하나 없다보니 연천군에서 요청하는 문화사업은 대부분 들어주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재국씨가 관련되고 허브빌리지에서 행사 대부분이 열렸는지도 몰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