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접대받고 인사특혜… 한국수산자원관리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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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태선 이사장이 직원들로부터 해외골프 접대를 받고 인사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태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7일 중국 청도에 이어 올해 1월6일 캄보디아에서 해외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 이사장의 해외 골프여행에는 공단 기획조정실장과 동해지사장,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 등 3명의 직원이 함께 동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획조정실장은 아프지도 않으면서 허위로 병가를 신청했고, 양 이사장은 자신과 해외골프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병가신청을 승인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이사장의 경비를 동행한 직원 3명이 부담했고, 이사장은 그 대가로 3명 모두에게 연봉 인상과 특별승진, 정년연장 등 인사특혜를 제공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12년 4월 1일 입사한 기획조정실장의 경우 올해 7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연봉이 27%나 인상됐으며,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은 캄보디아 골프여행 직후인 올해 1월에 2급 실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양태선 이사장과 기획조정실장, 동해지사장은 모두 농림부 출신이다.

이에 대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골프여행경비로 중국은 870만원, 캄보디아는 510만원이 지출됐으나 4명이 각자 분담했다"고 해명했다.

김재원 의원은 "오는 31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사장과 관련된 인사비리 의혹을 밝히고, 공단에 대한 특별감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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