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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도 "밀양 인권침해 심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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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주민들이 지난달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주민 보상안 발표에 이어 송전탑 공사 재개 방침에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인권단체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인권네트워크 등 국내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아시아인권위원회와 포럼아시아, 시비쿠스, 국제인권연맹 등 세계 인권단체들은 최근 밀양사태의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

전세계 178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국제인권연맹'은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찰청장, 법무부 장관, 국가인권위원회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연맹은 "지역 주민의 삶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정부는 주민 참여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협의과정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프론트 라인 디펜더스'는 구속된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과 환경 활동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또, 전세계 80개국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제인권단체 '시비쿠스'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정부에 관련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농성장에 대한 식수, 음식물 등의 자유로운 반입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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