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올젠
크고 작은 기업에서 공채 일정을 발표하면서 면접 패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초안에 판가름 난다는 좋은 첫인상을 위해서는 남들과 똑 같은 블랙과 화이트로 무장하더라도 작은 디테일의 변화가 필요하다.
단정하고 깔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특별해 보이는 아이템으로 면접관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면접룩 스타일을 알아봤다.
■ 네이비·그레이 컬러 재킷은 스마트한 인상을대기업이나 공기업처럼 보수적인 성향의 기업은 전문적으로 보이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화이트 셔츠는 차지하는 면적이 넓을수록 더 산뜻하게 보이며, 블랙 보다는 톤 다운된 네이비나 그레이 컬러의 재킷은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때 넥타이는 단색보다는 작은 패턴이 있는 타이가 보다 세련돼 보인다. 신발은 검정 색상의 옥스포드화가 가장 무난하다.
자유로우면서 창의력 있는 인재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주는 의상을 선택한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올젠의 홍보 담당자는 "데님 셔츠는 캐주얼한 아이템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단추를 끝까지 다 채운다면 드레스 셔츠 못지않은 포멀함과 트렌디한 장점까지 어필할 수 있다"며 "이때 재킷과 함께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기본 드레스 셔츠에 체크 패턴의 재킷을 걸치면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단, 체크 패턴이 크거나 또렷하다면 캐주얼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가방은 캔버스 소재에 가죽 디테일이 더해진 토트백(손가방)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사진제공=라우드무트
■같은 색상이라도 디테일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센스 발휘여성 면접자의 경우 보수적인 기업의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진중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안겨주는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등의 모노톤 의상이 정석이다. 치열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보다 돋보이려면 같은 색상이라도 디테일이 가미된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여성복 브랜드 라우드무트 홍보 담당자는 "화이트 셔츠는 서로 다른 소재가 믹스됐거나 어깨나 가슴 부분의 포인트가 될만한 디테일이 있는 아이템을, 블랙 스커트도 프릴 장식 등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면좋다"며 "독특한 아이템이 없다면 과하지 않은 액세서리나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광고, 마케팅, 디자인 등 창의성을 중요시해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틀에 박힌 복장보다는 단정하면서도 자신만의 센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느낌의 베이지나 코럴 핑크 또는 톤 다운된 블루나 그린 등의 컬러의 원피스에 블랙 재킷을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코스테 한 관계자는 "따뜻한 컬러인 베이지, 핑크는 얌전하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을 블루와 그린 등 세련된 컬러는 트렌디하면서도 똑 부러져 보이는 이미지를 동시에 풍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