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사재개 첫날부터 곳곳 충돌, 부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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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지역의 송전탑 공사가 재개되면서 반대 주민과 경찰, 한전 직원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2일 아침 7시쯤부터 한국전력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다.

한전은 직원 2백여명을 동원해 밀양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동화전마을, 부북면 위양리 등 모두 5곳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작업장 펜스 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헬기 3대로 발전기와 각종 자재를 실어 날랐다. 한전은 교대근무를 통한 24시간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도 2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한전의 공사진행을 보호했다.

한전 직원들과 경찰이 현장에 나타나면서 주민들과 곳곳에서 대치상황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상동면 도곡리 송전탑 현장에서 강모(63) 할머니가 경찰들과 몸싸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바드리 마을에서도 김모(77) 할머니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4명의 주민이 다쳤다.

특히, 밀양시와 경찰이 송전탑 현장에 설치한 움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가면서 큰 충돌을 빚었다.

주민들에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등 노동계, 그리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야당까지 합세해 행정대집행을 막아나섰다.

단장면 고례리에 있는 움막을 철거한 밀양시는 부북면에 있는 움막 4개도 차례로 철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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