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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사령부 총기난사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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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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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D.C. 해군체계사령부 건물 내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D.C.시장은 17일(한국시각) 언론 브리핑을 갖고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숨져 이번 사건의 희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용의자인 애린 알렉시스(34)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현재 1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렉시스는 전직 해군 출신으로 현재는 해군 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 시장은 "아직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 시장은 또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초 추가 용의자가 2명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신원이 확인돼 용의대상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군복차림을 하고 있는 4,50대 흑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기난사 사건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해군체계사령부가 있는 '네이비 야드 197건물' 구내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총소리가 3발 나더니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며 '그 뒤에도 총소리가 이어지자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

다른 목격자들은 '건물을 빠져 나가기 위해 복도를 이동하는 동안 용의자와 마주쳤다'며 '그러자 용의자가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건물 경비원이 나에게 다가와 대비하라고 말하던 중 용의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그는 내 대신 총을 맞았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출동해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안에 머물 것'을 권고하는 한편 사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지금까지 워싱턴D.C내 일부 도로를 폐쇄했으며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이던 '워싱턴내셔널'팀의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했다.

사건지역과 마주하고 있는 미 의회는 회기를 중단한 뒤 모든 건물을 봉쇄,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미 국방부와 연방건물도 경비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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