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자료 사진)
통합진보당은 28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벽 6시 30분쯤부터 김홍렬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근래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수원진보연대 고문,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장 등 7명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 등은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지난 대선 부정선거의혹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과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죄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80년대 전두환 정권 시대의 죄목이다. 이게 다시 2013년에 거론된다는 것 자체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모든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이 모든 것이 곧 가장 날카로운 부메랑이 돼 정권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