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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영공원서 앞다리 3개 달린 '기형맹꽁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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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영공원에서 발견된 앞다리가 3개 달린 기형맹꽁이(제공=인천녹색연합)

 

유류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으로 알려진 인천 부영공원에서 앞다리가 3개인 기형맹꽁이가 발견돼 기형개체발견과 토양오염의 상관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 부영공원에서 앞다리가 3개인 기형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국방부가 부영공원의 유류와 중금속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기형맹꽁이가 발견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에서 다리가 5개 이상 달린 경우는 관찰됐지만 다리가 5개 이상인 맹꽁이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형맹꽁이가 발견된 부영공원은 지난해 부평구 환경기초조사에서 유류와 중금속·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된 곳이다.

또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과 가깝고 주한미군반환공여지로 90년대초까지 한국군 경자동차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오염된 토양의 정화를 위해서는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맹꽁이의 이주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부평구는 지난달부터 맹꽁이 시민포획·이주단을 구성해 관내 원적산공원으로 맹꽁이를 포획·이주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포획·이주한 맹꽁이는 성체 550마리, 어린개체(유체) 52마리, 올챙이(유생) 4,300여마리 등 총 4,900여마리다.

현재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부영공원 등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 정밀조사를 끝내고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태 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는 "부영공원에서 발견된 맹꽁이 기형개체가 1마리라서 토양오염과 기형의 상관성을 단정할 순 없지만, 정확한 것은 기형개체의 오염분석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도 "부영공원에 대한 정밀오염분석을 통해 맹꽁이의 기형발생과 토양오염의 상관여부를 밝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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