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96%가 적정한 취득세율은 2% 이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1,063곳을 대상으로 ‘취득세 영구인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취득세 세율은 얼마가 적정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1.1~2.0%가 49.2%(523명), 1% 이하가 46.9%(499명)라고 답해 2.0%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96.1%에 달했다.
나머지는 2.1~3.0%가 3.4%(36명), 3.1~4.0%가 0.3%(3명), 5% 이상이 0.2%(2명)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매수 문의가 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90.6%(963명)는 문의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평상시와 비슷하다는 8.3%(88명), 문의가 늘었다는 답변은 1.1%(12명)이었다.
취득세 영구인하가 주택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68.0%(723명)로 가장 많았고, 거래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0.2%(215명), 거래량 증가에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1.8%(125명)로 나타났다.
취득세 영구인하 찬성은 92.3%(981명), 반대는 4.5%(48명), 잘 모르겠다(보류)는 의견은 3.2%(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1,063명(수도권 517명, 지방 546명)이며, 조사 기간은 지난 19일~22일까지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취득세 영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주택거래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중개업자가 많았다"면서"이는 취득세 인하만으로는 주택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