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10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박모(18) 군 등 10대 15명을 오토바이로 난폭운전을 일삼은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군 등 15명은 지난 5월 1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거리에서 서울 은평구 이마트앞까지 오토바이 8대에 나눠타고 난폭운전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군 등은 약 20km 구간을 달리며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용차를 운전하던 이모(45) 씨가 박 군 등에게 항의하자, 이 씨의 승용차를 오토바이로 에워싸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군 등은 이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순찰차가 출동하자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지 30분 만에 "오토바이를 잃어버렸다"며 인근 지구대에 연락한 박 군 등을 붙잡았다.
박 군 등 15명 중 2명은 고교 중퇴생이고 나머지는 고교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도권 원정 폭주족들의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