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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616매 발견…컬러프린터 등 이용한 개인 범죄가 97%

위조지폐. (자료사진)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에 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경찰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2040건, 2616매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2795건에 비해 발생건수 기준으로 46.2%가 감소한 수치이다.

위조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5000원권이 구권과 신권을 합쳐 1153매(44%)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 1024매(39%), 5만원권 199매(8%), 외화 142매(5%)의 순이었다.

특히 5000원권에서는 은선과 홀로그램이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조방지 장치가 취약한 옛 5000권 지폐가 919매 발생했다.

다만 8년 동안 옛 5000원권 지폐 4만5000여매를 위조한 김모(48) 씨가 지난달 경찰에 구속되면서 앞으로 5000권 위조화폐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정산과정에서 발견된 위폐가 1670건(8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슈퍼·편의점, 전통시장, 노점상 등의 순이었다.

위조 수법으로는 컬러프린터·복사기를 이용한 위조가 1988건으로 전체의 97%에 달했다. 위조지폐 조직을 통한 전문적인 위조보다는 개인들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컬러프린트를 통해 소규모로 위조한 것이다.

경찰은 위조지폐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국은행과의 MOU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최근 ‘손쉬운 위조지폐 확인방법 리플렛’ 10만 부를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바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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