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700MHz, 황금주파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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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인 WRC-15 직후 발효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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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Hz 주파수 대역이 2.1㎓ 대역과 함께 오는 2015년부터 세계 공통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4주동안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12)를 결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 및 아랍지역 국가들이 700MHz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하자고 긴급제안한 결과, 논의 끝에 3년 뒤인 WRC-15 직후 발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들 나라들은 부족한 유선망을 대체할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을 도입하기 위해 전파특성이 좋은 700㎒ 대역의 사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럽지역 국가들은 700㎒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향후 3년간 700㎒ 이하 대역도 확보 가능한지 등의 문제를 연구한 뒤 차기 회의에서 분배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태지역 대표로 참여한 우리나라의 위규진 박사가 700MHz를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하되 효력은 WRC-15 이후로 늦추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인 세계무선통신저널(2월16일자)은 ''''2020년까지 700㎒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는 국가의 50% 이상이 아태지역이 채택한 700㎒ 표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방통위가 전했다.

이 언론은 또 ''''이 표준이 모바일 광대역 실현에 적합하고 단순 설계가 가능해 스마트폰 생산단가의 20% 정도를 줄일 수 있어 아프리카 국가 등 개도국의 모바일 광대역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방송·통신, 항공·해상, 우주·과학 등에서 활용 가능한 총 2.9㎓폭의 신규 주파수 분배 결과 700㎒폭을 확보하며 차세대 방송용 기기산업과 방송콘텐츠 산업에서 시장 확대 및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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