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가 국내 여행사와 관광업무 협약을 맺고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구는 오는 14일 오전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이재봉 (주)하나투어 영남사업본부장, 이병선 한국관광공사 경남협력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체험 관광도시 동구 조성을 위한 관광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울산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구와 하나투어,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동구 관광활성화를 위한 학술정보 교환, 동구지역 문화관광자원 상품화, 홍보마케팅 활성화, 울산조선해양축제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동구 지역 체류 외국인대상 국내 테마상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는 대왕암공원 개발사업과 슬도공원화 사업, 일산유원지 개발사업과 더불어 울산대교 건설 등 관광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동구가 해양체험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전문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체과 제휴함으로서 동구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