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민석 국무총리가 "물가 관리에 정부가 전력을 다해야 될 상황"이라며 관련 정부 부처에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원유 등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서 물가 전반에 대한 상승 압력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3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 최대규모인 373억 불 흑자를 기록했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노력하고, 또 국민 여러분과 기업이 함께 협력해서 원유, 나프타 등 주요 품목의 수급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원유가 80%, 나프타가 90% 수준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고 수입선 다변화 등 추가 물량 확보에 노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며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석유화학 제품 등 직접 관련 있는 품목과 국민 생활에 밀접한 농수산물과 식료품 등 여러 부분의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18일부터 2차 신청·지급기간이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신청하시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이 아니라 국내 지방 여행을 즐긴다는 보도가 있다"며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어려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과 기회가 생겨나는 측면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김 총리는 "우리 여행수지가 지난 3월에 1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K-관광 활성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의 노력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