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하네" 산 꼭대기에 유기된 강아지, 지금 어디에…[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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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의 목격담이 이어지자,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등산객 부부는 휴가까지 내고 직접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후 이들은 산 정상 인근에서 강아지를 극적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부부는 CBS노컷뉴스에 "현재 강아지를 본가 텃밭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천황산 정상에서 발견된 강아지.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 캡처 천황산 정상에서 발견된 강아지.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 캡처 
울산 울주군 천황산 정상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아지를 구조한 등산객 부부는 12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황산에서 구조된 강아지의 근황을 전했다. 이들은 "산 정상에서 강아지가 홀로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마음이 짠했다"며 "아내와 함께 직접 가보자고 했는데 다행히 운 좋게 강아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본가 집 앞 텃밭에서 임시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에 따르면 "구조된 강아지는 앉아, 엎드려, 손 등 기본적인 걸 하는 걸로 봐서 가정에서 자란 강아지로 보인다"면서 "제때 사료와 간식을 챙겨주면서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 방명록에는 등산객 부부가 올린 '강아지 구조 완료'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해당 앱은 가지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천황산·고헌산·운문산 등 영남알프스 7봉 정상에서 사진을 촬영·등록하면 완등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등산객 부부로부터 임시 보호 중이다. 제보자 제공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등산객 부부로부터 임시 보호 중이다. 제보자 제공 
방명록을 통해 부부는 "천황산 정상에 강아지가 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는 것을 봤다"며 "구조 소식은 없고 비까지 온다는 이야기에 신랑과 함께 휴가를 내고 배내골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도길을 따라 샘물상회 1km 지점을 앞두고 오른쪽 계곡 쪽 길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들었다"며 "어르고 달래서 데려왔다. 혹시 견주가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앞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 방명록에는 천황산 정상 부근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를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등산객들은 "천황산 가는 길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봤다"는 증언을 이어갔다. 한 목격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뒤에도 한참 더 걸어야 하는 곳이라 강아지가 혼자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기를 의심했다.

다른 등산객들도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도 비를 맞은 채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산짐승도 있을 텐데 저곳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한 게시자는 "천황산 꼭대기에 유기된 강아지"라며 "저저번 주에도 있었다고 하더라.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지역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글이 올라왔다. 누가 이런 아이를 버린 건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 정상까지 데려가 유기했다면 너무 악질이다", "진짜 너무하다", "버릴 거면 제발 키우지 말아라",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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