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보수진영 '신경호 단일화' 반전교조 연대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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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신경호 "유대균 후보에 감사, 가장 강력한 반전교조 연대 완성"
유대균 "조건 없이 신경호 지지"…총괄선대위원장 여부 주목
강삼영 "사법리스크 가리기 위한 정치 야합" 강력 규탄
최광익 "교육 가치보다 정치 계산 앞선 부끄러운 단일화"

신경호 강원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와 유대균 예비후보가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교육감 선거 후보로 신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발표했다. 신경호 예비후보 캠프 제공신경호 강원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와 유대균 예비후보가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교육감 선거 후보로 신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발표했다. 신경호 예비후보 캠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강원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들이 전격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선거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도·진보 성향 후보들은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정치적 야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오직 아이들을 위한 강원교육의 도약'이라는 대의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유대균 후보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오직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밀알이 되기를 자처하신 후보님의 깊고 높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유 후보님의 대승적 결단으로 가장 강력한 '반전교조 연대'가 만들어졌다"며 "우리가 맞잡은 손은 다시는 특정 단체의 이념이 강원교육을 좌지우지하지 못하게 막아내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학교를 갈등의 장으로 내몰았던 세력에게 다시는 우리 강원의 교실을 내어줄 수 없다"며 "강원교육의 정상화를 열망하는 모든 도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악수하는 유대균 강원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와 신경호 예비후보. 구본호 기자악수하는 유대균 강원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와 신경호 예비후보. 구본호 기자
신 예비후보는 이날 유 예비후보와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 김익중 전 진로교육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특히 유 예비후보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 예비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신 예비후보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전격적으로 신경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그 어떤 후보보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신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강원교육이 이념의 교실을 닫고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껏 성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경호 예비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본호 기자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경호 예비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본호 기자
보수 진영 단일화 발표 직후 중도·진보 성향 후보들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삼영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단일화는 강원교육의 미래를 위한 연대가 아니라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전날 열린 신 예비후보의 불법선거운동 등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실형을 구형받은 점을 들며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 구형 하루 만에 실체도 없는 '반전교조'를 내세워 단일화에 나섰다"며 "교육은 사라지고, 낡은 이념과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대균 후보 등 자칭 보수 후보들이 부패 의혹과 중대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교육감을 공개적으로 추대했다는 점"이라며 "보수의 중요한 가치인 '청렴'은 안중에도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최광익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구본호 기자최광익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구본호 기자
최광익 예비후보도 "충격적이고 참담하다, 무엇보다 부끄럽다"며 두 예비후보자들을 싸잡아 질타했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공정과 책임, 양심과 원칙을 가르쳐야 하는 자리"라며 "중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직 교육감과 손을 맞잡고 정치적 단일화를 선언하는 모습에서 과연 교육자의 양심과 책임을 찾아볼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는 교육의 가치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선 부끄러운 야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오늘 벌어진 이 부끄러운 일은 결국 강원교육 역사에 씻기 어려운 오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의 '반전교조 연대' 발언을 두고 전교조 강원지부도 논평을 통해 "전교조를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반전교조 연대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공개 선언은 교육감 선거를 교육정책의 경쟁이 아닌 이념 대결로 환원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도내 최대 교원노조를 '막아야 할 세력'으로 규정한 채 출발하는 교육행정은 현장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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