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한 중국의 한 과일 행상의 사과를 지역 주민들이 사고 있는 모습. 북경만보 캡처사과를 팔기 위해 타지에 갔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중국의 한 과일 행상이 사과를 모두 팔게 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7일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시성 양현 출신의 상인 지야오중은 지난달 30일 8,000근(약 4,800kg)에 달하는 사과를 차에 싣고 후베이성 셴펑으로 출발했다.
그는 이틀에 걸쳐 이달 1일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가져온 사과를 팔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지씨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오른손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사과를 팔지 못할까 고민도 됐지만 그는 결국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진단 결과는 급성 뇌경색이었다. 그는 타지에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지씨는 망연자실했다. 사과가 팔리지 않고 상해버리면 온 가족이 몇 달 동안 흘린 땀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병원은 환자를 대신해 사과 판매에 나섰다. 병원 직원들은 트럭을 병원 정문에 세우고 임시 판매대를 마련했다. 의료진들이 먼저 사과를 사기 시작했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배달 기사, 지역 주민, SNS 인플루언서들까지 동참하면서 사과는 19시간 만에 완판됐다. 판매 대금 3만4,000위안(약 680만 원)은 병간호를 위해 달려온 지씨의 부인에게 전달됐다.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씨의 고향인 양현 문화관광국은 셴펑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1년간 지역 관광지 3곳의 입장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자 셴펑 측도 지역의 유료 관광지를 양현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