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발 묶인 사이…中, 아프리카에 '무관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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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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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 에스와티니 뺀 53개국 혜택…中, 영향력 강화 포석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연합뉴스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연합뉴스
중국이 내달부터 아프리카 수교국 53개국에 대해 한시적 '무관세 조치'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란 전쟁에 신경을 집중하는 사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전날 공고를 통해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기존 무관세 적용국인 최빈개도국 33개국에 더해 다른 20개국에도 특혜 관세율 형태의 '무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한은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다.

다만 관세할당제(TRQ)가 적용되는 품목의 경우 할당량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가 유지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무역·투자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 아프리카의 외교 관계 70주년을 맞아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등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관세 조치는 중국이 자발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더 많은 국제적 의무를 부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아프리카와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유엔 회원국 54개국 가운데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에스와티니만 중국의 무관세 혜택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에스와티니를 방문하려 했지만, 세이셸·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가 영공 통과를 불허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중국의 이번 무관세 조치는 경제 협력을 고리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입김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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