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유가격도 2천원 돌파…석유 최고가 4차 동결에도 상승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휘발유 2006.2원·경유 2000.1원…서울 경유 2030원대
경윳값 2천원 넘은 건 2022년 7월 이후 약 3년9개월 만
정부, 4차 최고가도 동결…국제유가 상승분은 시차 두고 반영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천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2천 원선을 돌파했다.

정부는 24일부터 4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 속에 국내 기름값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리터당 2000.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2천 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2022년 7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0.4원 오른 리터당 200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전국 평균 기준 2천 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기름값이 가장 비쌌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43.6원으로 전날보다 0.7원 올랐고, 평균 경유 가격은 0.8원 상승한 2030.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가격이 2천 원을 넘는 지역은 서울과 제주, 강원, 충북, 충남, 경기 등 6곳이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서울을 포함해 제주, 강원, 충북, 충남, 경기, 인천, 전남 등 8개 지역에서 2천 원을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보다 3.1%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3.11%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최근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앞으로도 국내 기름값에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3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14일째인 지난 23일까지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리터당 평균 186.8원, 184.2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4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4차 최고가격은 3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민생 부담을 고려해 공급가격 억제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고가격제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데다 국내 판매가격 반영에 시차가 있는 만큼, 소비자 체감 부담은 당분간 계속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